– 미드워치맨 소개 – 저 와치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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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미드는 와치맨입니다.

우선 오늘 소개할 미드는 잭 스나이더 감독의 영화 와치맨을 먼저 떠올릴 겁니다. 그 와치맨에서 오늘 소개할 와치맨은 미드이며, 그 이후의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기존 와치맨의 매력에 빠진 이들은 미드 제작 소식에 소름이 끼쳤을 것입니다. 그것도 HBO에서 제작자로는 로스트와 레프트오버의 데몬 린델로프가 맡았기 때문입니다. 프로메테우스, 월드워Z 등 각본에도 참여한 실력자입니다.

[출처 : 구글 이미지] 왓치마는 DC코믹스를 원작으로 한 아주 다크한 히어로물입니다. 사실 영웅물이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때려 부수는 히어로물과는 거리가 멀어요. 아마 기존 와치맨 영화를 보셨다면 더 자세히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미드지만 같은 세계관이라 원작의 줄거리를 따로 설명하지 않아요. 간단한 줄거리는 뉴욕 사태 이후의(34년 후) 이야기입니다.

와치맨의 시퀄이기 때문에 영화나 원작 만화를 모르면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인물 소개도 스포일러가 될 거예요.

[출처 : 구글 이미지] 레지나킹(안젤라 아바르 역) 주인공 안젤라 아바르입니다. 안젤라는 미국 오클라호마 주 털실 도시의 형사입니다. 흥미롭게도 경찰이 모두 위장해서 안젤라는 빵집 주인이에요. 그 이유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직접 보시고 확인해 보세요!

그렇게 안젤라는 수녀님, 밤의 수녀님이라고 불립니다. 변장하는 모습이 박진감 넘치네요. 보면 알 수 있어요.

레지너킹은 대배우예요. 와치맨으로 2020년 에미상에서 리미티드 시리즈 부문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이외에도 미드 24시 사우스랜드, 빅뱅 이론, 아메리칸 크라임 등에 출연했으며 영화 레이, 맥과이어 등 다양한 작품에도 참여했습니다.

[출처: 구글 이미지] 팀 브레이크 넬슨(웨이트 틸먼 역) 틸먼도 레지나의 동료 형사입니다. 그의 가면은 보기에도 특이한 반사되는 거울입니다. 왜 이런 재질을 선택했는지 직접 보고 확인해 보세요, 매우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안젤라만큼 비중이 큰 인물입니다.

팀 브레이크 넬슨은 낯익은 배우입니다. 영화 오! 형제야 어디 있니?(2000), 오(2001), 홀스(2003), 시리아나(2005), 인크레더블 헐크(2008)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습니다.

[출처 : 구글 이미지]야히아 압둘-마틴 2세(칼빈 역) 칼빈은 안젤라의 남편입니다. 안젤라가 경찰에, 그리고 빵집 주인으로서 매우 바쁜 일상을 살고 있기 때문에 칼빈은 집안일에 신경 쓰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둘이 다투지만 서로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커플이에요.

야히아 압둘-마틴 2세는 아쿠아맨의 악역으로 가장 유명할 것입니다. 그도 레지나 킹 같은 부분에서 2020년 에미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그의 몸과 연기를 보면 앞으로 많은 작품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출처 : 구글 이미지] 제레미 아이언스(애드리언 알바 역) 애드리언은 영화 ‘왓치맨’에서 나온 그 애드리언 알바입니다. 와치맨 영화에서도 나온 아주 중요한 인물이에요. 중년의 위기를 맞은 듯한 까다로운 성격과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남자의 고차원적인 사고는 심상치 않네요.

원작에서도 그렇고 미드에서도 그렇고 아르바이트는 가장 핵심적인 인물이에요. 과연 34년 후의 그의 모습은 어떨지 직접 보고 확인해 보세요!

제러미 아이언스는 수많은 작품에 참여한 유명 배우입니다. 프랑스 중위의 여자, 달빛 아래 미션, 다들링거, 행운의 반전, 카프카 등 수많은 명작에 출연한 배우입니다. 개인적으로 제레미 아이언스의 아르바이트 연기가 가장 훌륭했어요.

간단한 리뷰 – 스포일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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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와치맨은 지금도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고뇌하는 히어로물은 모두 와치맨의 그늘 아래 있다고 합니다. 특히 다크나이트 시리즈로 유명한 프랭크 밀러의 작품도 와치맨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원작을 읽지 않았기 때문에 그 감동을 직접 알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와치맨 영화의 주제나 캐릭터 설정, 그리고 이야기의 전개 등을 보면 그래도 남을 것 같습니다.

Watchman, 즉 감시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정부 오피셜에서 자경단 활동을 이어가는 영웅들이지만 이야기의 핵심은 ‘그럼 이 감시자들을 감시하는 것은 누구인가?’입니다. 사실상 주제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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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의 편의를 위해 영화 이야기를 먼저 해보자면 닥터 맨해튼, 오지만디아스, 로어셰크, 실크 스펙터가 있습니다. 그들은 정부의 허가를 받은 영웅들로 초능력을 가진 닥터 맨해튼 덕분에 미국은 베트남 전쟁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그러나 냉전은 다시 인류를 파멸로 몰아넣으려 합니다. 그래서 오지만디아스가 세계 평화를 이루기 위해 닥터 맨해튼을 교묘하게 조작하고 그와 그리고 다른 영웅들을 속여 뉴욕 도시를 폭파시켜 버립니다. 거대한 희생양 앞에 인류는 정신을 차리고 평화의 길을 가면서 이야기가 정리됩니다.

그런데 원작에서는 닥터 맨해튼이 아닌 거대한 뇌가 달린 문어 괴수를 오는데 디아스의 비밀기지에서 텔레포트로 뉴욕에 떨어뜨려 폭파시킵니다. 팬 여러분의 가슴이 터질 것 같은 목소리가 또 들리네요. 다행히 미드에서는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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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 드릴 미드워치 맨은 뉴욕 사태로부터 34년 후의 이야기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던 건 리브트가 아니라 시퀄이라는 게 정말 행복했어요.

베트남에서 부모님이 폭탄테러로 목숨을 잃으셔서 할머니가 데리러 오시는데 갑자기 돌아가셔서 한번 심한 안젤라입니다. 하지만 안젤라는 이곳에서 닥터 맨해튼을 만나게 되고 오랜 그의 설득에 힘입어 그와 함께 살게 됩니다.

하지만 롤리와 사귈 때도 그랬듯이 닥터 맨해튼은 안젤라와 집중하지 못하고 그렇게 헤어지려다 오지만디아스로부터 자신의 전지전능함을 기억하지 못하는 장치를 건네받고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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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와치맨의 중심은 스토리지만 닥터 맨해튼의 능력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멋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가 나올지도 초미의 관심사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남편이 닥터 맨해튼이었던 줄 몰랐어요. 그리고 갑자기 남편의 뚝배기를 깨는 안젤라도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고리가 나고 푸른빛이 날때 전율이.. 근데 분장이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더 흥미로웠던 것은 빌런, 즉 7기병대대의 음모였습니다. 우선 이들은 정부의 흑인을 위한 정책이 과도하다는 이유로 불만을 품은 KK와 같은 백인 우월주의자들입니다. 이들은 계속 경찰과 얽히고 있지만 사실은 상원의원이 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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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에 놀란 것은 이들이 마스크를 쓰고 경찰임을 숨기는데 7기병대대에 습격당한 경찰이 무참히 살해된 것 때문입니다. 이들은 로아셰크를 본받아 마스크를 쓰고 신분을 숨깁니다. 반면 얼굴이 팔린 경찰은 처참하게 자기 집에서 죽임을 당합니다.

최근 미국에서 마스크를 쓰는데 부정적인 인식이 우리로서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들의 마스크에 대한 의미를 조금이나마 알게 된 것 같았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백인으로 사는 것이 어려워졌다는 이유로 상원의원은 푸른 피부로 (즉 신이 되기 위해) 거대한 음모를 꾸미고 있었습니다. 뒤통수를 때리는 것 같았지만 닥터 맨해튼을 잡아서 본인이 되려 할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하지만 그보다 앞선 자가 있으니 베트남의 억만장자 트리유. 그녀는 상원의원을 통수하여 본인이 신이 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계획은 그의 아버지로부터 방해받았지만 곧 오지만디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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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예상치 못한 부분이 많았어요. 사실 시간 전개가 친절한 미드는 아니에요. 시공간을 초월한 닥터 맨해튼 덕분에 와치맨의 평행 세계는 상징이고 혼란스러우면서도 그 매력이 있습니다. 덕분에 미드도 꼬이고 있어요.

있는지도 몰랐던 안젤라의 할아버지가 갑자기 나타나 경찰서장이 백인 우월주의 단체 소속이라는 걸 알려주는데 그 이유가 바로 미래의 안젤라가 전해줘서 알게 된 겁니다. 결국 이 모든 일이 안젤라로부터 시작된다.

닥터 맨해튼이 고리를 넣기 전에 마지막으로 안젤라 할아버지에게 가서 고리를 꺼내 돌아왔을 때 안젤라에게 근황 소식을 들으며 그때 알려줬거든요. 헷갈려요.

시공간을 초월한 닥터 맨해튼에게는 단 한 번에 동시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에게는 시간이 흐르지 않고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인터스텔라 책장 뒷 공간에 존재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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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지만디아스도 그때 닥터 맨해튼이 만든 목성의 천국으로 가버렸습니다. 여기서 오지만 디아스의 삶도 매우 이질적이고 그로테스크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왕자가 디아스의 사이코 기질을 보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오징어 비도 굉장히 신선했어요. 오징어 비라는 걸 떠올린 것도 참신해요.

마지막으로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종 문제를 아주 잘 적용시켰습니다. 특히 실제 털실에서 발생한 흑인 학살, 역사적 사실을 적절히 잘 녹여내 와치맨 본연의 분위기에 맞게 각본을 잘 만든 것 같습니다. 너무 심해서 이것도 허구인가 했더니 실화였어요.

쓰고 싶은 것은 끝이 없습니다. 노스텔지아약이라든지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무서운 계획들… 워낙 방대한 이야기라 영화로 제작될 때도 많고 말썽도 많았어요. 그래도 감독판으로 봐야 볼 만해요. 액션을 기대하고 보는 작품이 아니라 실망이 클 수 있지만, 안 보면 후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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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워치 맨은 리브트가 아니라 가장 마음에 들었고, 특히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과거 이야기를 알고도 좋았어요. 시즌2 약속은 없지만 굳이 나올 필요도 없을 것 같아요.

나온다면 리브트로 나오지 않으면 이 이후의 이야기로 나오면 이것도 아니게 되고 원작을 해치는 느낌이네요. 긴 글이었어요. 좋아하는 세계관과 작품이라 그런지 즐거웠던 것 같아요.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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